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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반성하라" 일본, 강호 콜롬비아에 2-1

일본이 강호 콜롬비아와 4년만에 가진 리턴매치에서 깨끗이 설욕하며 월드컵 본선에서 남미국가를 꺾은 첫번째 아시아 팀으로 기록됐다. 일본은 19일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서 벌어진 제21회 러시아 월드컵 H조 1차전서 콜롬비아를 2-1로 눌렀다. 전반 3분만에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가 핸들링으로 퇴장당하고 얻은 페널티킥을 가가와 신지가 선제골로 장식한뒤 전반 39분 후안 킨테로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부터 한사람이 많은 우위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치던중 28분 코너킥에서 오사코 유야의 헤딩으로 승부를 갈랐다. 4년전 브라질 대회 C조 마지막 경기에서 콜롬비아에 1-4로 망신을 당했던 일본은 당시 1무2패 조꼴찌로 탈락했다. 일본은 본선 진출을 이끈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두달전 해고하고 니시노 아키라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기분좋은 승리로 3번째 16강행이 유력해졌다. 88년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 국가는 남미를 상대로 3무15패의 절대열세를 보였으나 일본이 역사적 첫승을 신고, 라이벌 한국에 앞서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반을 1-1로 마친뒤 후반부터 공격 주도권을 쥐며 다양한 전술을 내세우는 전술을 자랑했다.관계기사 2·3·4·6면 후반 9분 오사코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후반 12분 이누이 다카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찬 공은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도 돋보였다. 후반 14분 프리킥에 이은 요시다 마야의 헤딩슛이 골문을 위협하고 2분뒤 사카이 히로키의 슈팅도 위협적이었다. 콜롬비아는 동점골을 넣은 킨테로를 후반 14분 벤치로 불러들이고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6골)에 빛나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일본 역시 지친 가가와를 빼고 혼다 게이스케를 넣었다. 종료 17분전 문전 혼전중 사카이의 슛이 수비수 발을 맞고 코너킥이 되자 혼다가 왼발로 감아올린 볼을 골문 앞에 있던 오사코가 머리로 받아 콜롬비아 골문을 갈랐다. 한편 일본은 24일 세네갈과 조1위 다툼을 벌이게 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6-19

홈팀 러시아, 16강행 첫 예약…이집트 3-1 제치고 2연승

홈팀 러시아가 2경기 8골이란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월드컵 16강 진출을 사실상 예약했다. 러시아는 19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벌어진 제21회 월드컵 A조 2차전서 이집트를 3-1로 완파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 5-0 압승을 거둔 러시아는 2연승 승점6으로 16강 진출이 90% 이상 확정됐다. 물론 이집트가 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3개팀이 2승1패를 거둘 가능성이 있지만 러시아는 골득실차에서도 +7로 리드하며 소비에트 연방에서 러시아로 국가명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2라운드 무대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에트 시절 7차례 월드컵서 4강 1회ㆍ8강 3회의 막강한 전력을 뽐냈던 러시아는 소련 해체 이후 월드컵 성적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1994년 미국 대회부터 러시아 깃발 아래 출전한 이후 3차례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러시아의 16강 재진입에는 운도 따랐다. 세계랭킹 70위로 32개국 가운데 최하위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1번 포트에 선정돼 독일ㆍ브라질과 같은 최강팀을 모조리 피했다. 또 조추첨마저 이집트(45위)·사우디 아라비아(67위) 등 최약체와 한조에 묶이는 행운이 따랐다. 또 이집트의 최고 스트라이커 무하마드 살라는 어깨 부상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는 기량과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화력만큼은 가공할 수준으로 보인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5-0으로 잡고 개막전 사상 최다골 승리를 장식한데 이어 우루과이를 상대로 선전했던 이집트에게도 3골을 퍼부으며 의구심을 씻어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진 6번의 A매치 평가전에서 2무4패의 부진에 시달렸지만 혹평을 받았지만 대회가 시작되자 홈팬들의 응원속에 전방 압박·다양한 공격 전개로 탈바꿈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6-19

'원샷원킬' 케인 vs '노슛노골' 흥민, 엇갈린 팀메이트

토트넘 '간판 골잡이' 나란히 경기 슛도 골도 없었던 손…한국 완봉패 슛 3번 2골 케인…모국 2-1 승 기여 잉글랜드, 52년만의 우승에 도전 잉글랜드 해리 케인(25.토트넘 핫스퍼)이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불과 세번의 슈팅으로 두골을 터뜨리는 집중력을 보였다. 잉글랜드는 19일 볼고그라드 아레나서 벌어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튀니지를 2-1로 이겼다. 파나마를 3-0으로 꺾은 벨기에 이어 G조 2위가 됐다. 케인은 전반 11분 선제골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존 스톤스의 헤딩슛이 튀니지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가볍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수비수 카일 워커의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줘 1-1 동점을 허용한뒤 후반 45분까지 세차게 공격을 퍼부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상황에서 케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케인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해리 맥과이어가 헤딩으로 내준 공을 머리로 정확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경기 최우수선수(MoM, Man of the Match)도 케인의 차지였다. 어려서부터 토트넘 팬이었던 케인은 2004년 토트넘 유스팀과 계약했다. 2009년부터 하부리그 팀에서 임대 선수로 뛰며 경험을 쌓았다. 2014~15시즌엔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1골을 터트리며 득점 2위에 올랐다. 폭풍같이 골을 몰아쳐 '허리케인'이란 별명도 얻었다. 15~16시즌엔 27골로 EPL 득점왕에 올랐고 16~17시즌엔 29골로 득점왕 2연패에 성공했다. 올 시즌엔 30골을 넣었지만 32골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밀려 3연패에 실패했다. 케인은 다재다능하다. 공격수에게 필요한 덕목을 두루 갖췄다. 1m88㎝, 90㎏의 탄탄한 체격을 지닌채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견뎌내고 슛까지 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헤딩력도 좋고 큰 체격에 비해 매우 날렵해 역습에도 능하다. 2선 공격수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움직임도 훌륭하다. 케인의 우상이자 EPL 최다골 기록(260골) 보유자인 앨런 시어러는 "골을 넣는 능력을 갖추고 태어났다"고 극찬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도 일찌감치 케인에 주목했다. 2015년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케인은 최연소 주장(23세)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1986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 게리 리네커와 시어러의 뒤를 이을 골잡이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첫 메이저 대회였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잉글랜드도 조별리그를 간신히 통과했지만 16강에서 아이슬란드에 1-2로 져 탈락했다. 케인은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도 5골을 터트렸다. 그의 활약으로 잉글랜드는 무패(8승2무)로 러시아행 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월드컵 본선 데뷔전이던 튀니지전에서도 2선 침투로 제시 린가드와 델레 알리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가 하면 직접 슈팅 3개를 때려 2개를 골로 연결했다. 잉글랜드가 케인에게 거는 기대는 남달리 크다. 자국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정상과 거리가 멀었다. 2002 한일, 2006 독일 월드컵 때는 8강에서 탈락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은 16강으로 끝났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떨어졌다. 케인은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대회다. 우승 트로피를 꿈꾸지 않을 수 없다. 이기기 위해 모든 걸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케인과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춰온 손흥민(26)은 반대로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한국은 18일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완봉패하고 기대했던 손흥민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90분 내내 무력한 경기를 펼쳤고 손흥민은 슛 한번 날려보지 못한채 경기를 마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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